안녕하세요. 또링입니다. 자가격리가 끝나고 정말 코로나의 위험이 생각보다 가까운데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더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그림을 그리며 어머니 일을 도와 목욕탕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목욕탕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어 골치가 아픈 상태입니다.
기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부터 주말마다 목욕탕에 와서 6~7시간동안 목욕을 하며 집에서 싸온 과일, 삶은 고구마, 김밥 등등을 먹는 단골 손님 3명이 있는데, 목욕탕에서 만나는 동네 모든 사람들과 인사를 할 정도로 동네에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들이고, 목욕탕에서도 텃새를 부릴 정도의 쎈 아주머니들입니다.
그동안 사우나에서 얼음을 구매해 무한리필해서 (1000원) 집에서 가져온 가루라는 가루는 다 타서 마시고, 도자기컵을 빌려가고, 과일을 먹겠다고 과도를 가져가고, 주방가위를 가져가는데, 사람이 매점을 잠시 비워도 막 들어와서 가져갑니다. 칼과 가위는 목욕탕 안에서는 위험하므로 바로 수거하려 하는데, 30~40분간 끌고다니며 안돌려주고, 바로 가서 가지고 나오면 빌려주기 싫어서 저런다고 뒷담화를 하는걸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 2.5단계 조치에 돌입하며 음식 먹는 행위가 금지되었다고 말하고 컵, 과도, 가위 아무것도 빌려주지 않았고, 몰래 음식 먹는 행위를 수차례 “너무 죄송하지만 음식 드실 수 없다. 민원 신고를 당하면 300만원 벌금과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된다.” 고 말했고, 그럴때마다 그 무리중에 “야!!!!!!! 이게 무슨 음식이야!!!” 라고 소리지르는 사람이 있었고, “어머~ 너무 미안해. 우린 몰랐어. 안먹을게.”라고 하며 몰래 먹고 매번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 아예 대답을 안하는 사람, 이렇게 세명이 계속 비슷한 패턴으로 수차례 반복적으로 지금까지 이러한 행위들을 하고있고, 코파라치 제도로 인해 민원신고가 들어갈 것이 두려워 고민을 하다가 드디어 오늘 해결될 기미를 찾았습니다.
일단 문제점은, 목욕탕 사장님은 남자분으로 부인이 계시지 않아 직접 여탕의 상황을 알 수 없고, 여탕 관리를 전부 어머니께 맡기고 있고, 어머니는 자신의 업장이 아니므로 함부로 손님을 내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문제의 세명의 단골은 질이 아주 나빠 계속 목욕탕에 대해 뒷담화와 안좋은 말을 퍼트리고 다니고, 다른 단골손님들까지 먹지 말라고 말리는데도 무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자문을 구하고자 근처 지구대에 방문하여 지구대 경찰분들께 상담을 하였고, 드디어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분들의 말을 종합하면,
코로나 상황에 자영업자들이 손님 한분한분이 아쉬워 내쫓을 수 없는 심정을 이해한다. 과태료와 영업정지는 제대로 관리를 못했다고 판단되는 업장에 대해 부과되는 것이고, 여러명이 수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음식을 취식하는 행위에 대해 cctv가 없는만큼 취식하는 행위를 본 증인을 모으고, 경고한 사람들의 증언을 모으면 충분히 신고가 가능하고, 업장에 100% 피해가 없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영업정지나 과도한 과태료가 부과되는 조치 없이 방역 수칙을 어기는 손님을 처벌할 수 있다고 합니다. cctv가 있는 업장이라도 분명하게 금지하는 내용에 대해 녹취를 해 두실 것을 추천드립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절대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수차례 주의를 주었고, 더 나아가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경찰서나 지구대에 방문 또는 전화로 자문을 구하고 상호명을 밝히고 본인의 신분을 밝혀서 기록을 남겨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경찰서와 더불어 자신이 속한 관할 시청에 ‘당직 재난반’ 이라는 감염병 예방 재난반이 있고, 현장에 출동하여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어 이곳에 먼저 상담을 하여 상담 기록을 남겨두고, 또다시 현장에서 음식을 취식하는 행위를 할 경우 현행범으로 당직 재난반에 신고하면 시청 또는 지구대에 위탁하여 출동하여 업장을 지키고 수칙을 어기는 손님을 처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어려운 시국에 왜 이렇게 자영업자들을 힘들게 하는 진상손님들이 많을까요?
아직 명확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한시름 놓입니다.
시청과 연락 후에 또 글을 쓰고, 완벽히 문제가 해결되면 또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자영업자분들 조금만 더 힘내시고, 제 글을 읽고
한분이라도 문제를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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